20140725
본문: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부르셔서 그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가지게 하여 주셨습니다.”
영국의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조지 왕자가 돌을 맞았습니다. 최연소 셀럽(유명인)이면서 입고 나오는 옷마다 기록적인 판매율을 자랑하는 완판남, 이른바 로열 베이비의 생일을 맞아 영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축하의 분위기가 대단하답니다. 그를 돌보는 보모가 나온 학교의 졸업생들까지 높은 취업율을 자랑한다니 왕자님의 인기와 위세가 대단한가 봅니다. 그렇게 왕자님의 먹는 것, 입는 것, 장난감 어느 하나라도 마음만 먹으면 따라서 할 수 있으니 참 좋은 세상입니다. 그러나 아이가 자랄수록 정말 신경써야 할 것은 단순히 그런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정서적, 인격적인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친구가 있겠죠. 부모 다음으로 큰 영향력을 주고 받는 존재가 친구니까요.
우리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부르신 분이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우리가 늘 고백하듯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께서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하라고, 친구되라고 허락하셨습니다.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분명합니다(마7:11; 눅11:13). 그런 하나님께서 하나뿐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고르고 고른 친구가 우리라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하나님의 친구라고 불리는 것도 큰 영광인데, 하나님의 아들의 친구라니요…
뒤에서 언급하듯이 우리의 처지는 ‘육신의 기준으로 보아서 지혜가 있거나 가문이 훌륭’해서가 아닙니다(26절). “세상에서 비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28절)”에 불과한, 지혜도 능력도 감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어리석고 무능한 우리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을 택하셔서 흠잡을 데 없는 사람으로 설 수 있도록 세워주시고 (8절) , 예수님과 친교를 가지게 하신 것입니다. 자격 없는 자들을 불러서 각종 은사와 은혜를 풍성히 주시고 예수님의 동역자로, 친구로 삼아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 밖에, 십자가 밖에 자랑할 것이 없죠. 나는 부족하나 우리를 불러주신 하나님께서 신실하시니 그 분 안에서 왕자의 멋진 친구로 다듬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친구되신 하나님, 예수님의 친구로 불러주신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며 역사하실 일들을 기대해 봅니다. 멋진 주의 친구, 예수님의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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