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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6 무임승차

SarahOh 2014. 6. 16. 02:06


본문: 여호수아 24:1-13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free” 라는 글씨가 적힌 물건들을 보게 됩니다. 부엌에 있는 수납테이블도, 2인용 의자로 쓰고 있는 벤치프레스도 그렇게 우리 집에 들어온 살림살이들입니다. 자유와 공짜가 free라는 한 단어로 표현된다는 영어적 표현이 기발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자유는 절대 공짜가 아니며 공짜는 제한된 자유만을 제공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개인주의가 팽배할수록,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경쟁이 심해질수록 free는 소수만이 누리는 특권이 되어 버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개인이 다른 사람들의 기여에 편승하여 공동의 이득을 나누어 가지는 것을 free rider(무임승차, 무임승차자)라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역사상 가장 유명한 무임승차자들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동안 한 것이라고는 약간의 순종과 대부분의 불순종, 아주 작은 감사와 수많은 불평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무도 멋지고 놀라운 것들을 free로 주셨습니다. 많은 인구, 노예생활로부터 자유, 적들로부터 승리, 그리고 본인들이 땀 흘리지 않은 포도밭과 올리브 밭의 열매들까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크신 팔과 능력의 결과를 무상으로 누리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 이스라엘 백성이 우여곡절 끝에 목적지에 다달았습니다. 유프라데스 강 건너편에 살던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그 자손이 가나안과 이집트를 거쳐 드디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한 것입니다.

저도 이스라엘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택하시고, 복 주시겠다 약속하시고 은혜를 내려주셨습니다. 지난 주 캠프 가서 하루 공짜로 놀고 먹은 것은 비교도 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께서 지난 여정을 돌아보시며 성실과 진실로 하나님만 경외하고 섬기라(14절)고 말씀하십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만 예배하라고 요구하십니다. 가나안에 왔으니 네 맘대로 살아라가 아니라 이제 정말 본격적으로 하나님 나라가 어떤 것인지 경험하며 보여주며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가나안까지 공짜로 왔습니다. 2014년 오늘까지 우리는 거져 주시는 은혜로 살아왔습니다. 앞으로 가나안에서 자유롭게 하나님을 누리며 살기 원합니다. 2014년 오늘부터 더욱 하나님 나라 시민으로 살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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