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5
우리를 괴롭히거나 근심하게 하는 것은,
그분의 본심이 아니다.(애 3:33)
명절에 친척들이 모여서 함께 소식을 묻고 음식을 나눈 기억이
새삼 그리워지는 추석입니다.
어느 집안에나 유난히 아이들을 예뻐하시는 어른들이 계신가 하면,
짓궂은 농담이나 장난으로 아이들을 울리시는 분도 계셔서
웃을 일도, 울 일도 더 많았습니다.
“너, 다리 밑에서 주워왔어.”라는 믿을 수 없는 말이,
여러 증인(?)들에 의해 사실로 여겨지기도 했었습니다.
드라마에서처럼 나중에 진짜 엄마가 나타나면 누구랑 살아야 하나 고민하기도 하고,
친엄마 찾으러 가겠다고 울면서 가방 싸는 5살짜리 동생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는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진짜인 듯 진짜 같지 않은 말들에 속았던 아찔했던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오해하고 오해 받으며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그렇게 멀어져 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그와 같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많은 것들보다 우리를 위해 금하신 하나가 더 좋아 보였습니다.
하나님과 같아질 수 있다는 사탄의 꼬임에 속았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자세를 가르쳐주시는 율법을 부담스럽게 여기게 됐습니다.
율법의 행위만 지키면 하나님께 떳떳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본심을 오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사랑의 권고를 간섭이라고 거부하기도 합니다.
사랑의 배려를 가볍게 여기기도 하지요.
성장을 위한 격려를 압박이라고 불평할 때도 있습니다.
잘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귀찮게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자기 욕심을 좇아가면서 하나님이 주신 근심이라고 투덜거리는 모습도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본심은 사랑입니다.
우리를 위해 온 세상을 창조하신 사랑입니다.
우리를 위해 아들을 주신 사랑입니다.
우리를 자녀로 삼아주신 사랑입니다.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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