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1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20140801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값을 치르고 사들인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몸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십시오.”
You were bought at a price. Therefore honor God with your bodies (1 Cor. 6:20)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값을 치르고 사신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노예가 되지 마십시오.”
You were bought at a price; do not become slaves of human beings (1 Cor.7:23)
미래사회를 다룬 최근의 이야기들을 보면, 일련의 공통점이 보인다: 1) 전세계적인 전쟁이나 질병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는다. 2) 소수만 살아남은 사람들이 다시는 그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사회시스템을 만들어 조화롭고 평화로운 생활을 영위한다. 3) 그러나 소수의 개인은 그 체제에 순응하지 않는다. 그들은 권위에 도전하고 스스로 선택하며 운명을 개척한다.
“인간은 자유를 주면 항상 옳지 않은 결정을 한다.” 최고 권력자들은 자신의 통제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말한다.
전쟁도, 질병도, 어떤 사회적 갈등도 없는 평화롭고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인간의 자유와 개성, 특성은 무시되고 제거되고 통제되어야 하는가? 그래서, 무의식의 세계까지도 첨단 과학을 이용해서, 그 자유를 제한하고 통제하는 것이 정당화 될 수 있는가?
이런 이야기들은 결국 인간이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서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존재여야 함을 재확인시켜준다. 참된 인간의 존엄성은 억압하는 권위(자본, 기술, 이념들)와 싸우고 자유를 쟁취할 때 얻어진다고 생각하게 된다. 인간을 그렇게 통제하고 간섭하는 존재는 아무리 뛰어난 개인이건, 신이건 모두 악하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독재자가 아니다. 우리를 사랑으로 만드신 창조자이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찮게 여기지 않는다. 우리를 위해 독생자의 피 값을 치르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조종하지 않는다.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주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분이 아니시다.
우리의 부족함을 아신다. 그래서 완전히 조화롭지도, 완전히 평화롭지도 않을 것임을 아시고도 함부로 통제하거나 자유를 제한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지,정,의를 주시고 무엇보다 자유의지를 주셨다.
주어진 자유를 가지고 바른 결정을 하기를 바라시면서….
그런 적이 별로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희박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존중해주신다. 우리 하나님은 그렇게 부족하고 불완전한 우리를 위해 성령으로 우리에게 임하셨다.
바울이 두 번에 걸쳐서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값을 치르고 사신 사람”이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가 누구이며 어떤 존재인지 기억하라는 것이다. 올바른 자아 인식이 있을 때, 주어진 자유를 바르게 사용할 수 있다. 허용된 것과 유익한 것을 분별할 수 있다. 관계와 선택의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것인지 아니면 자기를 즐겁게 할 것인지, 사람의 종으로 살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을 위해 살 것이지 선택하라. 그리고 책임지라. 그것이 그리스도의 피 값에 대한 의무이다.